태그 : 코코어

이번 주말은 너무 힘들었다.

금요일날 전날 예매한다고 해놓고 깜빡 잊은 공연을 현질해버리고 들어갔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쇼케이스 공연이었는데 나는 코코어가 나온다고 하여 쪼르르 달려갔다. 이런것을 보고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것일 게다.
클럽 FF는 너무 오랜만이었다. 텔레파시라는 재미있는 밴드도 보고 친구가 리드기타랑 사진도 찍어줬다. 히히 즐거운 분이었다. 
이것 저것 다 건너 뛰고 막상 코코어가 나오니 미쳐서 날뛰었다... 아하하하..........그 밸리 인어 아가씨 또 보았다. 너무 예뻐.
차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얼마 보지 못하고 나왔다.
썬글라스 쓰신 몸집 크신분. 코코어의 황명수씨 동생인줄 알았다. 분위기도 얼굴도 몸매도(?) 비슷한것 같아. 이 글을 보면 어느 분이 화를 내실까.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노래는 꽤 하드하다. 인터넷에서 한곡 듣고 가긴 했지만 아무래도 친구가 준 시디를 듣고 갔어야 하는건데.
아직 코코어 이번 앨범도 사 놓고 듣지를 못했다.
이번 공연 좋긴 했는데 높은 스피커 출력 때문에 토,일 이틀 동안 내 귀와 평형감각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그 말은 곧 자리보전 했다는 이야기. 약이라도 한것 처럼 걸을 때마다 바닥이 팍팍 올라왔다. 그리고 심한 담배연기로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 였다. 내가 이렇게 약한 줄 몰랐을 정도. 친구에게 잘 들어갔느냐고 문자도 못보내고.
하지만 덕분에 동생은 실컷 부려먹었다.(-_-;)

짤방은 코코어 황명수씨의 친필 싸인.
너무 보채서 죄송했습니다. 그날 공연 너무 멋있었어요. 그리고 갤럭시 익스프레스 분들 공연 다 못보고 가서 미안해요. 앞으로도 좋은곡 많이 써주세요!!

by 블랙체리 | 2008/07/07 01:49 | 이를테면 그림일기 | 트랙백 | 덧글(5)

너무 늦은 후기2

너무 늦은 후기1
위에 이은 글 입니다.
이번엔 코코어편. 왜 코코어만 따로 뺐느냐! 너무 편애하는거 아니냐! 라고 하는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뭐. 제 맘 아니겠어요. 음악전문 블로거도 아니니 이해해 주세요.
사진은 전부 도파민님의 블로그에서 답글을 올리고 가져왔습니다. 내리라고 하시면 내릴거예요. 도파민님 블로그 주소는
http://www.cyworld.com/dopamine3/386787 입니다. 사진의 원본이 있는 곳.

왜 사진을 찍지 못했냐면.. 공연을 즐기기 위해서 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턱 던져 놓는다.
첫장으로 내가 찍은 사진을 올리자면,

바로 요것. 안녕하세요 김재권씨. 이 한장 뿐이다. 다음부터는 셔터스피드를 더 올려야겠다. 자꾸 흔들려서.. 기계치는 어쩔수 없는거지만. 공연 시작 전 찍은 사진이다. 그리 잘나오지도 않았다. -_ㅜ
데뷔한지 10년이 되어간다. 가장 인디적인 밴드라고 하는데 그런 미사여구는 잘 모르겠지만 데뷔초의 열정과 정신을 늘 가지고 가는 밴드라고 생각한다.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항상 카멜레온 처럼 변화한다. 이우성씨 부부의 앨범인 싸지타에서도 그러하듯 끊임없이 실험을 하지만 각자의 개성과 밴드의 개성을 고스란히 살리며 그들만의 음악의 바다로 초대하는 밴드가 바로 코코어라고 정의를 내려본다. 정의라는 것은 결국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지만. 

여기서부터는 도파민 님의 사진입니다.

끊임없는 실험정신. 이분들은 늘 생각지도 못한 뒷통수(?)를 치는데, 예전 공연에서 본 갑작스런 실로폰, 멜로디언, 시타 이후로 굉장히 재미있는 깜짝쇼가 벌어졌다. 요염한 러시아계로 보이는 미녀가 공연 중간에 합류하여 끝날때까지 함께 밸리댄스를 추었다. 
나는 이 사진의 반대편에 있었는데 계단을 내려운 그 미녀분과 잠시 함꼐 춤을 추었다. (아하하;;) 어리둥절한 사람들의 모습은 이미 예상 했으리라.
'너뿐이야'를 신나게 불러제끼고 이 신비스럽고 매혹적인 밸리인어와 함께 코코어는 사람들을 음악의 바다에 하나씩 하나씩 익사시키고 있었다.
Fire, Dance With me앨범은 아직 사지 않았다. 노래는 mp3으로 전부 들었는데. 이날 카운터에서 판매하면 사려고 했지만 단독공연이 아니어서 그런가 그러지도 않았다. 하긴 뭐. 가까이 레코드 가게가 있고, 향뮤직만 클릭하면 되는데.
앞으로의 공연을 위한 워밍업이었던 것일까. 연주곡이 많았지만 간간히 들어온 '정글피버' 같은 예전 앨범의 노래는 그들의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하고도 남았다.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좋다는 우성씨에게 너무 좋습니다! 하고 크게 대답하였다. 빠순이로 보였을거야 -_-...

홍대에서 무경계라는 곳이 없어지기 몇달 전에 코코어가 공연을 했었다. 벌써 2년도 전의 이야기 인데. 공연이 끝나고 마치 마약이라도 한 사람같은 표정으로 황명수씨가 뒷정리를 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속으로 저 여자 정신 이상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지만,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데뷔시절 초기부터 알았던 것은 아니나 앨범은 절판된 1집빼고 열심히 사고 있다. 공연도시간이 가능하면 가고 있고.. 그들의 꺼지지 않는 불과 실험정신은 늘 나를 고무시킨다.
공연이 끝나고 앵콜을 외쳤지만 앵콜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뒤로 그들은 무대를 떠났다. 그리고 출렁이는 음악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건조시켜 버렸다.  


ps.그러고보니 드럼을 맡고 있는 정지완씨에 관해선 하나도 없네..속옷밴드의 드러머였다고 하던데 나는 아는바가 많이 없다.
미안한 마음에 (그러고도 팬이냐! 퍽)

by 블랙체리 | 2008/06/18 00:32 | 이를테면 그림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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