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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후기2

너무 늦은 후기1
위에 이은 글 입니다.
이번엔 코코어편. 왜 코코어만 따로 뺐느냐! 너무 편애하는거 아니냐! 라고 하는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뭐. 제 맘 아니겠어요. 음악전문 블로거도 아니니 이해해 주세요.
사진은 전부 도파민님의 블로그에서 답글을 올리고 가져왔습니다. 내리라고 하시면 내릴거예요. 도파민님 블로그 주소는
http://www.cyworld.com/dopamine3/386787 입니다. 사진의 원본이 있는 곳.

왜 사진을 찍지 못했냐면.. 공연을 즐기기 위해서 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턱 던져 놓는다.
첫장으로 내가 찍은 사진을 올리자면,

바로 요것. 안녕하세요 김재권씨. 이 한장 뿐이다. 다음부터는 셔터스피드를 더 올려야겠다. 자꾸 흔들려서.. 기계치는 어쩔수 없는거지만. 공연 시작 전 찍은 사진이다. 그리 잘나오지도 않았다. -_ㅜ
데뷔한지 10년이 되어간다. 가장 인디적인 밴드라고 하는데 그런 미사여구는 잘 모르겠지만 데뷔초의 열정과 정신을 늘 가지고 가는 밴드라고 생각한다.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항상 카멜레온 처럼 변화한다. 이우성씨 부부의 앨범인 싸지타에서도 그러하듯 끊임없이 실험을 하지만 각자의 개성과 밴드의 개성을 고스란히 살리며 그들만의 음악의 바다로 초대하는 밴드가 바로 코코어라고 정의를 내려본다. 정의라는 것은 결국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지만. 

여기서부터는 도파민 님의 사진입니다.

끊임없는 실험정신. 이분들은 늘 생각지도 못한 뒷통수(?)를 치는데, 예전 공연에서 본 갑작스런 실로폰, 멜로디언, 시타 이후로 굉장히 재미있는 깜짝쇼가 벌어졌다. 요염한 러시아계로 보이는 미녀가 공연 중간에 합류하여 끝날때까지 함께 밸리댄스를 추었다. 
나는 이 사진의 반대편에 있었는데 계단을 내려운 그 미녀분과 잠시 함꼐 춤을 추었다. (아하하;;) 어리둥절한 사람들의 모습은 이미 예상 했으리라.
'너뿐이야'를 신나게 불러제끼고 이 신비스럽고 매혹적인 밸리인어와 함께 코코어는 사람들을 음악의 바다에 하나씩 하나씩 익사시키고 있었다.
Fire, Dance With me앨범은 아직 사지 않았다. 노래는 mp3으로 전부 들었는데. 이날 카운터에서 판매하면 사려고 했지만 단독공연이 아니어서 그런가 그러지도 않았다. 하긴 뭐. 가까이 레코드 가게가 있고, 향뮤직만 클릭하면 되는데.
앞으로의 공연을 위한 워밍업이었던 것일까. 연주곡이 많았지만 간간히 들어온 '정글피버' 같은 예전 앨범의 노래는 그들의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하고도 남았다.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좋다는 우성씨에게 너무 좋습니다! 하고 크게 대답하였다. 빠순이로 보였을거야 -_-...

홍대에서 무경계라는 곳이 없어지기 몇달 전에 코코어가 공연을 했었다. 벌써 2년도 전의 이야기 인데. 공연이 끝나고 마치 마약이라도 한 사람같은 표정으로 황명수씨가 뒷정리를 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속으로 저 여자 정신 이상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지만,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데뷔시절 초기부터 알았던 것은 아니나 앨범은 절판된 1집빼고 열심히 사고 있다. 공연도시간이 가능하면 가고 있고.. 그들의 꺼지지 않는 불과 실험정신은 늘 나를 고무시킨다.
공연이 끝나고 앵콜을 외쳤지만 앵콜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뒤로 그들은 무대를 떠났다. 그리고 출렁이는 음악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건조시켜 버렸다.  


ps.그러고보니 드럼을 맡고 있는 정지완씨에 관해선 하나도 없네..속옷밴드의 드러머였다고 하던데 나는 아는바가 많이 없다.
미안한 마음에 (그러고도 팬이냐! 퍽)

by 블랙체리 | 2008/06/18 00:32 | 이를테면 그림일기 | 트랙백 | 덧글(4)

너무 늦은 후기1

딱히 포스팅할데가 없어서 그냥 이곳에 올리는 공연 후기.
사실 다녀오기는 6월 15일에 다녀왔는데 미적미적 하다보니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다.
고맙게도 친구가 불러주어 가게된 롤링홀.
나는 그 부근을 자주 지나다녔는데도 그곳이 롤링홀인줄 몰랐다.
다른것은 둘째치고 내가 좋아하는 밴드 코코어가 나온다고 하여 만사제치고 나갔다.(이런걸 '닥치고 고고싱'이라고 하나?)

이분은 Naru의 보컬이다. 잘나온줄 안 사진이 대체로 수전증에 침식당해 그냥 간단히 가기로 한다.
뭔가 수수하면서도 모범생 분위기가 나는 이분들은 조신하게(?) 우린 브릿팝이예요, 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게는 모범생으로 보이는 밴드였지만 오래되지 않은 밴드인데도 헬로 루키에도 발탁되었다고 하고, 가능성이 많이 보이는 참신한 밴드인것 같다. 몰라서 미안해요. 저는 편식이 심해서..

두번째 페퍼톤스.
보컬인 여자분이 "저는 비정규직 이예요."라고 말씀하셔서 와르륵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날의 아이템은 특히나 독특했는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미니 아코디언을 들고 있다.
전곡에 아코디언이 가미됨으로써 음악이 더 맛깔스러웠다.(다분히 주관적 감상) 드라이브할때 혹은 피크닉 갈때와 같은 정서가 담뿍 흘러 넘치는 이 페퍼톤스는 '비정규직'을 강조한 여보컬님의 말대로 기타, 베이스 2인조 밴드이다. 나머지는 객원. 내 귀로 판단하기에 베이스와 드럼이 꽉 잡혀 있으면 안정적이다 라고 느끼는 편인데(실력좋은 밴드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굉장히 안정적이고, 구성도 재미있게 되어 있었다. 특히 베이스와 드럼의 두분은 공연이 진행될수록 흥을 타며 즐거운 표정으로 임해주어 가볍고 신나게 즐겼다. 기타는 멀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잘 꾸며주며 보컬과 함께 옷에 비유하자면 코사주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좋아하는 코코어 빼고 개인적으로 이 공연의 최고 월척 물고기 였던 세렝게티. 느끼고 계신 이분은 그냥 보면 무섭지만 노래만 시작하면 부드러운 버터같고도 리드미컬한 아프리카의 시인으로 변하는 베이스겸 메인 보컬이다. 사실 이 밴드에서 누가 메인보컬 이라고 딱 찝으면 옆에 있는 기타가 섭섭해 할것 같긴 한데.. 아랫분 이시다.

검색해보니 아프로 밴드(Afro Musin)라고 칭한다. 아프리카의 느낌이 팍팍나는 밴드명처럼 참으로 신나는 공연이었다.
낯이 익다 했더니 우연히 EBS의 스페이스 공감에서 본 밴드였다. 그때는 이런 신나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공중파란.. -_-;
이렇게 편애하는 밴드는 멤버사진도 다 올려준다.

이분은 드럼. '위가 없어'라는 노래는 얼마나 웃기던지. 앵콜이 나올정도로 즐거운 공연이었다.
그 다음 순서는 코코어 이지만 코코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밴드 이므로 마지막으로 밀도록 하고, 다음은 맨 마지막에 공연했던 Cuba. 아 어쩌나. 여기 분들은 움직임이 너무 역동적이셔서 사진마다 족족 유령이 되셨다.
하지만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랑은 별로 맞지 않았다고 하자.
개인마다 취향은 다른거니까. 하지만 새로 들어온 드럼과 베이스 탓인지 이상하게 삐걱거리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파워풀한 음악을 추구하는것 같은데 보컬 말로는 너무 빡센 베이스와 드럼으로 3개월을 버티지 못한다고.
사진은 인터넷에서 주은 것으로 대체. 출처는 표기되어 있습니다.

현재 맨 왼쪽, 가운데 빨간 티셔츠를 입은 분은 교체되었습니다.
글이 길어졌네. 코코어 편은 나눠서 쓰도록 하지요.

by 블랙체리 | 2008/06/17 00:30 | 이를테면 그림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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