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18일
나는 도시생활이 맞지 않는다.
나는 지금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살고 있다.
내가 태어난 곳은 충남 홍성이라는 곳으로, 지금은 도청 소재지가 되어 건물도 조금씩 늘어가고 땅값도 많이 올랐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말 그대로 시골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곳이다.
초,중,고를 그곳에서 보낸 채 막연하게 알고 있던, 일년에 한두번 들러갔다 오는 서울은 나에게 그다지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그 대도시에 발을 들여놓았던 '촌년'은 적응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다.
밤에도 꺼지지 않는 불빛과 소음, 많은 차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
자취생활을 하며 적응을 하고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할 무렵 도시와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낯설게 다가왔다. 한창 사회활동을 하던 무렵이었던 같다.
다시 시골로 내려가 그곳에서 일자리를 잡아 생활을 하고, 약 1년간 회색건물이 거의 없는 푸른 산에 둘러싸여 마음껏 휴식을 취했다.
이젠 다 되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자리를 잡은지 약 1년 반..
정말 이제는 괜찮다고 생각했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오히려 도시생활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쉬지않고 불을 밝히고 있는 편의시설들이 없어도, 가까운 곳에 공연장, 영화관과 박물관이 없어도 나는 살 수 있다. 내가 원하고 하고자 하는 일은 전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눈앞을 가로막는 저기 회색 빌딩과 아파트들을 넘어 더 멀리 보고 싶은데 이 곳은 이상하게도 그럴수가 없다.
마치 섬처럼 고립되어 제 몸을 불려가는 이 도시는 조금씩 조금씩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기운을 빨아들여 자신의 힘을 키워나간다.
지쳐버린것일까, 아니면 애초에 도시라는 곳에 맞지 않는 것일까.
유행과 흐름, 도시에서 민감하게 느낄수 있는 감각들이 더이상 신기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다.
소비되고 또 소비되는 그곳에서 매우 바쁘고 복잡한 삶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자신을 소비하고 있는 듯 하다.
어느 순간 더 이상 소비할 것이 바닥났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도 더이상 그곳을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부정적인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뭐랄까. 1년 반 동안 서울이라는 도시를 여행한 느낌이다.
어쨋든 나는 최고로 단순한 생활을 하러 다시 내려간다. 조용하고 초록이 가득한 공간으로 말이다.
내가 태어난 곳은 충남 홍성이라는 곳으로, 지금은 도청 소재지가 되어 건물도 조금씩 늘어가고 땅값도 많이 올랐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말 그대로 시골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곳이다.
초,중,고를 그곳에서 보낸 채 막연하게 알고 있던, 일년에 한두번 들러갔다 오는 서울은 나에게 그다지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그 대도시에 발을 들여놓았던 '촌년'은 적응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다.
밤에도 꺼지지 않는 불빛과 소음, 많은 차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
자취생활을 하며 적응을 하고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할 무렵 도시와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낯설게 다가왔다. 한창 사회활동을 하던 무렵이었던 같다.
다시 시골로 내려가 그곳에서 일자리를 잡아 생활을 하고, 약 1년간 회색건물이 거의 없는 푸른 산에 둘러싸여 마음껏 휴식을 취했다.
이젠 다 되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자리를 잡은지 약 1년 반..
정말 이제는 괜찮다고 생각했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오히려 도시생활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쉬지않고 불을 밝히고 있는 편의시설들이 없어도, 가까운 곳에 공연장, 영화관과 박물관이 없어도 나는 살 수 있다. 내가 원하고 하고자 하는 일은 전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눈앞을 가로막는 저기 회색 빌딩과 아파트들을 넘어 더 멀리 보고 싶은데 이 곳은 이상하게도 그럴수가 없다.
마치 섬처럼 고립되어 제 몸을 불려가는 이 도시는 조금씩 조금씩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기운을 빨아들여 자신의 힘을 키워나간다.
지쳐버린것일까, 아니면 애초에 도시라는 곳에 맞지 않는 것일까.
유행과 흐름, 도시에서 민감하게 느낄수 있는 감각들이 더이상 신기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다.
소비되고 또 소비되는 그곳에서 매우 바쁘고 복잡한 삶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자신을 소비하고 있는 듯 하다.
어느 순간 더 이상 소비할 것이 바닥났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도 더이상 그곳을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부정적인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뭐랄까. 1년 반 동안 서울이라는 도시를 여행한 느낌이다.
어쨋든 나는 최고로 단순한 생활을 하러 다시 내려간다. 조용하고 초록이 가득한 공간으로 말이다.
# by | 2008/09/18 23:39 | 이를테면 그림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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